월트 디즈니 컴퍼니(DIS), 적자 나도 주가 오르는 이유는?

최근에 <디즈니만이 하는 것>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디즈니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디즈니 제국을 완성한 로버트 아이거 월트 디즈니 회장의 경영 철학과 히스토리를 담은 책인데요.

주식과 크게 관련은 없지만 경영이나 기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읽어보면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디즈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적자에도 주가 오르는 디즈니, 이유는?

 

디즈니는 코로나19의 타격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핵심 산업인 디즈니랜드 테마파크를 비롯한 오프라인 시설들이 모두 폐쇄되었기 때문인데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디즈니는 2,3분기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 9월 테마파크 인력 구조조정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주가 무엇...?

 

그런데 말입니다...

실적과는 달리 현재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주가가 5년내 거의 최고점을 달리고 있네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백신 소식이 솔솔 들려오면서 오프라인 산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지난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 사례를 살펴볼까요?

상하이 디즈니 랜드는 1월 말 이후 폐쇄되었다가 5월 11일 제한된 수용 인원으로 개장했습니다.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디즈니랜드는 개장일에 몇 분 안에 티켓이 매진되었습니다.

 

완전한 정상화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홍콩 디즈니랜드 등 전 세계에서 슬금슬금 디즈니랜드가 정상화되고 있는 부분도 어느정도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 더욱 강력한 원인은 디즈니플러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하드캐리입니다.

 

디즈니의 야심찬 신사업인 디즈니플러스는 출시 1년 만에 구독자 수는 7,300만 명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디즈니스 보유하고 있는 훌루, ESPN+를 포함, 스트리밍 서비스는 현재 총 1억 2천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3분기 디즈니 총 매출의 26 %를 차지했습니다.

오프라인의 매출 감소를 커버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데요.

 

현재 디즈니플러스는는 20개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고 최근 남아메리카 진출을 발표하는 등 내년에 더 많은 해외 ​​시장에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콘텐츠 부자,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의 미래는?

 

사실 스트리밍 서비스 자체는 전망이 그리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이미 글로벌 강자 넷플릭스가 너무나도 굳건하고 아마존, 애플 등의 공룡들 역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어 매우 치열한 시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즈니플러스와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디즈니가 보유한 콘텐츠 자산 때문이죠.

<디즈니만이 하는 것>에도 나오지만 로버트 아이거는 임기 내에 마블, 루카스필름의 스타워즈, 픽사를 디즈니에 인수합병합니다.

콘텐츠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죠.

한 예로 7월 브로드웨이의 유명 뮤지컬 "해밀턴"이 디즈니플러스에서만 스트리밍되기 시작했습니다.

7월 3일 공개 디즈니플러스 앱은 5일까지 사이에 미국 내부에서 458,000건, 글로벌 다운로드로는 752,000건을 기록했습니다.

전달 대비 다운로드가 74 % 증가한 것입니다.

이 외에도 스타 워즈 시리즈, 실사 영화 뮬란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들이 공개되며 다운로드 숫자를 늘려가고 있으며

픽사 영화 '소울'이 등이 단독 공개를 발표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코로나19로 테마파크 등 오프라인 시설이 타격을 받은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 등 온라인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디즈니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자산을 감았했을 때 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합니다.

 

하지만 실적이나 전망에 비해 지금의 주가는 너무 높은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은 저의 감일 뿐...

투자 판단은 여러분에게 맡긴 채 저는 물러갑니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