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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셀트리온의 합병 공시로 셀트리온이 실검에 오르내리고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가 나란히 상승했습니다.

그동안 관심은 많았지만 엄청나게 복잡해 보여서 손대지 못했던 셀트리온이라는 회사를

이번 기회에 어떻게 구성된 회산지, 왜 합병을 하려고 하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셀트리온은 어떤 그룹일까?

 

현재 네이버 금융에서 셀트리온을 검색하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제약 이렇게 3개의 회사가 상장되어 있습니다.

셀트리온 3형제라고도 하는 이 회사들에서는 각각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우선 셀트리온은 바이오 의약품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합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에서 생산한 제품들의 글로벌 판매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셀트리온제약은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즉, 셀트리온에서 의약품을 개발/생산하고 이를 중심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국외, 셀트리온제약은 국내 판매/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보통의 제약회사들은 자사에서 개발한 상품을 내부에서 유통/판매하고 마케팅하는 반면, 세 개의 회사가 각각 맡아서 하고 있는 독특한 구조입니다.

 

 

지분 구조도 매우 복잡합니다.

서정진 회장을 중심으로 셀트리온 홀딩스→셀트리온→셀트리온 제약의 구조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배 구조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런 구조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법적으로는 다른 회사죠

독특한 구조 때문에 셀트리온은 그동안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일감 몰아주기'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문제로 서정진 회장은 증여세로 132억이라는 엄청난 세금을 부과받기도 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왜 합병하려 할까?

 

셀트리온 그룹이 일감 몰아주기라는 지적을 받는 이유는 서정진 회장 지분에 따른 독특한 지배 구조 때문이죠.

이 세 그룹이 합병해 하나의 지주 회사가 된다면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고 기업의 투명성을 높아질 것입니다.

또한 바이오 개발/생산, 판매, 유통 등을 단일 회사에서 하게 되면서 지금보다 사업의 효율성 역시 높아지겠죠.

사업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3사의 시가 총액을 합치면 약 52조 규모라고 합니다. 시가총액 3위 수준이라고 하네요.

 

내년을 목표로 합병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주총회나 향후 상황에 따라 계획은 바뀔 수 있겠죠.

그에 따라 셀트리온 그룹사들의 주가는 그동안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셀트리온 그룹사는 주주들마다 호불호가 참 강한 종목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독특한 지배구조가 있었네요.

지난 몇 년간 논란도 많았고 관심도 많이 받았던 기업인 것 같은데 합병이 어떻게 진행될지, 또 이후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가 되네요.

 

셀트리온 주주님들이나 투자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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