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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하루 앞둔 설레는 연휴 전날이네요.

이번 연휴는 집에서 보내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주식하는 재미도 없고 주린이 여러분을 위해 추석에 보기 좋은 넷플릭스 영화 한 편을 추천합니다.

 

 

 

 

영화 <빅쇼트>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그린 영화입니다.

 

2005년, 미국의 부동산은 엄청난 호황이었기 때문에 누구도 부동산 시장이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때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주택담보대출, 즉 모기지론에는 허술한 제도, 사기 등 문제가 많았습니다.

집주인 개 이름으로 대출을 받고, 대출을 통해 한 사람이 5채의 집을 소유하고 대출 돌려 막기를 하는 등 뭐,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그래도 부동산 가격은 오른다고 굳게 믿었기 때문에 대출 제도의 허술함에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시장의 하락에 베팅하는 사람들은 미친 사람들이었죠.

 

헤지펀드사를 운영하는 마이클 베리, 또 다른 헤지펀드 CEO 마크 바움, 도이치뱅크의 트레이더 자레드 베넷, 작은 투자회사인 브라운필드 사와 그의 지인 벤 리커트, 이들은 각각 데이터를 통해, 또는 우연히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미리 예견합니다.

그리고 과감하게 시장의 하락에 베팅합니다.

 

건재하던 주택 시장은 균열이 가기 시작하고 모기지론이 연체되는 등 시장에 이상 신호가 생깁니다.

이후 리먼브라더스 사태부터 금융 시장에 위기가 시작되지만 시장에 역베팅한 이들은 '위기를 기회로' 큰 돈을 벌게 되죠.

서프프라임 사태가 어떻게 발생해서 금융 시장에까지 어떻게 그렇게 엄청난 타격을 주게 된 것인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빅쇼트> 보기 전에 알면 좋은 것들!

 

경제나 투자를 잘 모른다고 해도 화려한 연출과 라인업으로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지만 이 내용을 알고 보시면 더욱 좋을 것 같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선, 신용부도스와프라는 개념입니다.

모기지론에 문제를 발견한 마이클 베리는 대형 은행들을 찾아가 모기지 채권의 신용부도스와프를 매수하겠다고 하죠.

신용부도스와프는 채권에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한 일종의 보험 상품입니다.

영화를 예를 들어 설명하면 마이클 베리는 모기지 채권이 파산할 가능성을 발견하고 골드만삭스에 신용부도스와프를 매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입니다.

대신 마이클 베리는 골드만삭스에 수수료(프리미엄)를 지불하고 이 모기지 채권에 문제가 생겼을 때 골드만삭스가 그에 대한 보상금을 지불하는 구조입니다.

 

두 번째는 공매도입니다.

주식시장에서도 익숙한 개념이죠?

마이클베리는 주택시장을 공매도하겠다고 합니다.

공매도는 주식이나 채권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할 수 있는 투자 방법입니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채권을 빌려서 팝니다.

실제로 자산 가치가 하락하고 나면 싼 값에 되사서 갚는 것입니다.

마이클 베리는 주택시장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신용부도스와프를 매수하는 방법을 통해 공매도한 것입니다.

 

 

복잡하게 설명했지만 실제로 보면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내용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빠른 템포와 위트를 보는 재미가 있고 지루하지 않게 볼만한 영화니 꼭 한 번쯤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럼 즐거운 연휴의 시작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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