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수혜주라는 두산 퓨얼셀, 매수 기회일까?

연휴 이후 장 첫날부터 SK 바이오팜 기관 물량 풀리고, 빅히트 공모하고 주식시장이 시끌시끌하네요.

또 바로 몇 시간 전에 듀산퓨얼셀이 4,000억 규모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를 발표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린뉴딜 수혜주로 기대도 많이 받고 있지만 유상증자, 블록딜 등 단기적인 악재도 많은 두산퓨얼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그린뉴딜 수혜주 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은 2019년 10월 두산 그룹의 인적분할을 통해 탄생한 회사로 발전용 연료전지를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 발전 기술입니다.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인 연료전지의 성장 가능성에 따라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듀산퓨얼셀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3월 기준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점유율 89%를 달성하면서 독점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친환경 사업을 지원한다는 뉴딜 정책을 발표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졌는데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2040년까지 연평균 약 6조 7,000억원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설치해야한다고 합니다.

엄청난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회사네요.

그런 기대감이 반영되어 1년 전 5,000원 대였던 주식가격이 43,000원 대가 되었습니다.

1년동안 주가가 700%가 넘게 상승한 셈입니다.

 

 

 

신규 기업이라 사실 실적은 거의 볼 게 없습니다.

1분기 적자는 코로나로 인한 기업이나 기관들의 투자 위축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만약 하반기에도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올해 실적은 크게 성장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유상증자, 블록딜, 몰아치는 단기 악재

 

최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매각 등 현재 두산그룹이 구조조정을 하고 있죠.

두산그룹의 재정악화로 두산퓨얼셀 역시 최대주주가 두산에서 두산중공업으로 변경될 예정입니다.

또한 9월 초, 유상증자를 시행하기도 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기도 했는데요.

유상증자는 단기적으로 악재일 수 있겠으나 두산퓨얼셀처럼 성장주들의 경우에는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자금 확보의 방안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오늘 블록딜 발표까지 현금과 투자자금 확보를 위한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악재들로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미래가 밝은 회사입니다.

 

정리해 보면 두산퓨얼셀은 미래 가치는 분명히 있으나 현재 경제 상황과 현금 흐름을 마련하기 위한 유상증자, 블록딜 등이 단기간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두산 그룹의 구조조정이 길어지고 있고 신규 기업이라는 점은 투자의 리스크가 될 수도 있겠네요.

미래 성장성이 있는 수소 전지 기업에 투자를 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야금야금 모아가는 장기투자를 노려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투자권유글이 아닙니다. 투자에 대한 판단은 스스로 하시길 바랍니다.